HOF 투표 결과
[OSEN=이슈팀]HOF 투표 결과, 랜디 존슨이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발표 된 명예의 전당 헌액자 HOF 투표 결과 존슨은 97.3%를 득표했다. 총 투표자 549명 중 534명이 표를 줬다. 톰 시버가 1992년 기록한 98.8%의 득표율에는 아쉽게 미지치 못했으나 지난 해 그렉 매덕스가 기록한 97.2%의 득표율을 넘었다. 사상 8번째로 높은 득표율이다.

랜디 존슨과 함께 이번에 첫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올랐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존 스몰츠 역시 각각 91.1%와 82.9%를 얻어 첫 번째 투표에서 무난하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투수가 한 해에 3명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는 1983년 헌액 된 후안 마리첼 이후 사상 두 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된다.
이들 외에 크레이그 비지오가 82.7%의 지지로 삼수 끝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됐다. 비지오는 지난 해 투표에서 74.8%의 득표율로 0.2%포인트가 모자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아쉬움을 씻어냈다. 비지오까지 명예의 전당 입성이 결정 됨으로써 올 해는 1955년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4명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배출하게 됐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배출 된 해는 1936년의 5명이다.
명예의 전당 입성여부가 주목 됐던 마이크 피아자는 세 번째 도전에서 69.9% 득표에 그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3번째 도전이었던 배리 본즈(36.8%), 로저 클레멘스(37.5%) 등 메이저리그 약물파동의 주역들 역시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2001년부터 후보에 올랐던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9.1 % 득표에 그쳐 후보로 15년이 경과한 내년 부터는 투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투표에서는 이외에 카를로스 델가도(3.8%) 등 모두 12명이 5% 득표율을 넘지 못해 내년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에 들지 못하게 됐다. 반면 아슬아슬하게 5%를 넘긴 노마 가르시아파라(5.5%) 등 17명은 후보로 살아 남아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는 올 해 모두 34명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을 대상으로 미국 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이 한 사람 당 최대 10명까지 투표 했다. 득표율 75% 이상이면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결정된다.
앞서 메이저리그 '황금시대'위원회는 2015년 명예의 전당 헌액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으며 이번에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헌액자들은 7월 야구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 타운에서 헌액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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