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의 대결이 무산됐다.
복싱신은 6일(한국시간) 이번 맞대결을 주선한 프로모터 악바르 무하마드는 6일(한국시간) 복싱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메이웨더에게 했던 1억2000만 달러의 대전료 제안을 지난 주 철회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지난 해 11월 오일 파워를 자랑하는 UAE의 한 투자그룹으로부터 2억~2억5000 달러에 달하는 초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며 메이웨더에게 그 같은 거액의 파이트머니를 제안했었다. 이 직후 메이웨더는 미국의 유료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출연해 2억5000만 달러의 파이트머니가 걸린 맞대결을 하자며 파퀴아오에게 호기롭게 대결 제안을 하며 복싱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무하마드는 "하지만 메이웨더는 겉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무산됐다"면서 "나와 투자그룹은 진지한 협상을 통한 결론을 원했으나 실망스럽게도 그와는 그렇지 못 했다. 메이웨더측과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은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 대결을 원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요리조리 파퀴아오의 제안을 피했던 것이 사실. 이번에야 말로 대결이 성사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메이웨더의 변덕으로 인해 다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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