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사단에 합류한 방송인 이본이 새삼 화제다.
이본은 1993년 SBS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느낌'(1994) '창공'(1995) '순수'(1998) 등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과 가요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KBS 2TV '볼륨을 높여요' DJ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9년에는 '킬링타임'이란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건강한 몸매 덕분에 '까만 콩'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지난 달 27일과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에서는 박명수, 정준하와 함께 MC로 나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뽐냈다. 당시 이본은 과거 활동 중단에 대해 "데뷔하고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니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았더라. 4~5년 간 방송을 쉬고 어머니를 간호했다"고 밝혔다. 또한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들의 리허설 무대를 본 뒤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필름있수다 측은 7일 오전 이본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름있수다는 장진 감독이 대표로 있는 매니지먼트사 겸 제작사다. 김슬기 고경표 김원해 윤손하 류덕환 조복래 김예원 안재홍 등이 소속돼 있다.
이본은 소속사 측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의 첫 단추였던 '토토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이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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