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특급 장원준(30)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장원준 입단식을 열었다. 장원준은 지난해 11월 말 4년 84억의 조건에 계약하며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이날 입단식에서는 김승영 사장이 정장 차림의 장원준에게 직접 유니폼을 입혀줬고 이어 김태형 감독이 꽃목걸이를, 주장 오재원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새로운 동료의 입단을 환영했다.
다음은 이날 입단식을 가진 장원준과의 일문일답.

▲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투수가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 두산이 가치를 인정해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
▲ 어느 정도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나?
- 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같은 팀에 있던 강민호를 보면서 FA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을 것 같은데?
- 민호가 FA 계약 후 성적이 안 좋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나도 FA가 된 뒤 민호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 개인적인 목표는 없나?
- 개인적인 것들 보다는 팀이 우승한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성적이 있기 때문에 팀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두산을 선택한 이유는? 롯데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는데?
- 두산은 상대 입장에서 봤을 때 탄탄한 팀이었다. 그래서 한 번쯤 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금액을 떠나 새로운 조건에서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두산이 잘 맞는 팀인 것 같다.
▲ 서울 생활엔 잘 적응하고 있나?
- 서울 생활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아직 서울에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주로 지낸다.
▲ 앞으로 높은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될 수 있는데 어떤가?
- 높은 공은 위험해서 낮은 쪽으로 던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존이 넓어지는 것은 좋은 것 같다.
▲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 지난해에는 군에서 돌아오다 보니 1군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올해는 겨울에 체력훈련을 많이 해서 시즌 중에 힘들지 않도록 하려고 진행하는 중이다.
▲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나?
- 구종 개발보다는 제구력을 가다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몇 이닝이나 던지고 싶나?
- 경기 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170이닝은 던져야 할 것 같다.
▲ 이제 잠실에서 뛰게 됐는데?
- 잠실은 장타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래서 던질 때 마음이 더 편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도 두산행을 결정했던 이유 중 하나다.
▲ 롯데 타자 중 누구와 상대할 때 누가 가장 까다로울 것 같나?
- 롯데와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실감이 안 난다. 청백전을 하는 느낌일 것 같다. 아무래도 손아섭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강민호는 변화구를 던지면 나에게 방망이를 던지겠다고 하더라(웃음). 민호와 맞붙을 때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내가 직구를 던져도 홈런을 치진 않을 것이다.
▲ 두산 투수 중 배우고 싶은 투수가 있다면?
- 유희관의 제구력이 좋은데,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 두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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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