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나한 인센티브, 리그 최고 활약해야 받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07 14: 16

LG 트윈스 구단이 잭 한나한(35)의 인센티브 50만 달러에 대해 이야기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7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한나한에게 보장된 100만 달러에 이미 우리의 기대치가 들어가 있다. 인센티브 50만 달러는 한나한이 모든 부분에서 리그 TOP급 활약을 해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포스트 불렛틴’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한나한이 서울팀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한나한의 계약 내용을 두고 100만 달러 보장에 50만 달러 인센티브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LG는 지난해 12월 23일 한나한과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4시즌까지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서 뛴 한나한은 지난 2년 동안 200만 달러를 받았다. 2015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부터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받고 FA가 되면서 LG와 계약을 맺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인센티브 금액을 발표하지 않은 부분을 놓고는 “국내 구단들도 그렇고 일본 구단들도 인센티브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수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는 것 아니냐. 시즌이 끝나봐야 나오는 금액이기 때문에 보장된 금액만 발표한다. 인센티브 내역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우리의 기대치 이상을 해줘야 받을 수 있는 금액임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명확히 인센티브 내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보통 외국인 타자들의 경우 타율 타점 홈런에 인센티브가 붙는다. 관계자가 '리그 TOP급' 활약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한나한이 2015시즌 위의 세 부문에서 리그 정상에 자리해야 50만 달러를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한은 2006시즌부터 빅리그에서 뛴 베테랑 메이저리거다. 2001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았고, 5년 만에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2014시즌까지 8년 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물며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한나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14경기 1877타석 1650타수 타율 2할3푼1리 29홈런 175타점 167득점 ops .660. 메이저리그에선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전성기 수비만 놓고 봤을 때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 수비란 평가. 비록 2014시즌에는 빅리그서 1루수로 나섰지만, 안정된 3루 수비로 2012시즌까지 주전자리를 꿰찼다. LG 양상문 감독은 2015시즌 한나한을 주전 3루수로 낙점한 상태다. 타선에선 클린업 뒤에 배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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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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