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장원준 입단식에 고글 쓰고 온 이유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7 14: 44

두산 베어스의 새 주장 오재원(30)이 톡톡 튀는 모습으로 주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를 마무리했다.
7일 잠실구장에서는 FA 이적한 좌완투수 장원준의 입단식이 있었다. 이날 입단식에는 김승영 사장이 직접 참석해 양복 차림의 장원준에게 두산 유니폼을 입혀줬다. 이어 김태형 감독이 꽃목걸이를 걸어줬고, 2015 시즌 팀의 주장인 오재원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유니폼 차림에 구단 점퍼를 입고 나타난 오재원은 그라운드 위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즌 때 쓰던 스포츠 고글까지 쓰고 나왔기 때문이다. 평소 튀는 이미지의 오재원이지만, 실내에서 진행되는 입단식에 스포츠 고글을 쓴 모습은 의외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오해는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행사 이전에 이미 오재원이 고글을 쓰고 참석할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 “눈에 다래끼가 났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 다소 불편했겠지만 그래도 주장으로서 첫 행사를 무리 없이 마무리한 오재원은 8일 있을 시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장 임무를 수행한다.
팀 역시 오재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에 구단이 2억 3000만원이나 오른 4억원을 연봉으로 선물한 것은 예비 FA 프리미엄도 있지만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달라는 바람도 포함되어 있다. 오재원이 팀 내 중간급 선수로서 선, 후배들을 아우르는 캡틴이 되어 두산을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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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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