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절친 강민호와 시즌 초 정면승부 할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7 15: 10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튼 장원준(30)이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벌일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장원준의 입단식을 열었다. 장원준은 이 자리에서 “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태도를 드러난 장원준은 개인적인 목표로는 170이닝 소화를 꼽았다.
롯데와 맞대결을 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냐는 질문에는 “청백전을 하는 느낌일 것 같다”고 답한 장원준은 롯데 선수 중 가장 까다로운 선수로는 손아섭의 언급했다. 좌완투수라는 이점이 있음에도 손아섭은 분명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다.

절친 강민호와의 맞대결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장원준은 “민호가 직구를 안 던지고 변화구로 승부하면 나에게 방망이를 던지겠다고 하더라(웃음)”라며 친구의 했던 농담을 전했다. 이어 “민호와 맞붙을 때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내가 직구를 던져도 민호가 홈런을 치진 않을 것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둘의 맞대결은 시즌 초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오는 4월 3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장원준이 3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개막 2연전에 선발로 등판한다면 로테이션에 따라 롯데와의 3연전에도 나설 수 있다. 
강민호의 바람(?)대로 장원준이 변화구 없는 정면승부를 택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친정과의 첫 맞대결, 그리고 이적 후 부산 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장원준이 어떤 성적표를 받고 서울로 돌아가게 될지도 유심히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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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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