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주장 후보' 기성용, "구자철,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07 15: 17

"구자철,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디킨 스타디움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전날 캔버라에 입성해 공개 훈련을 소화한 슈틸리케호는 전술 훈련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기성용은 훈련 전 인터뷰서 "한국이 55년 동안 우승을 못한 아시안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나와 동료들, 코칭스태프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서 슈틸리케호의 유력한 주장 후보다. 당초 구자철의 주장 선임이 확실시 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까지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후순위 후보였던 기성용이 주장 완장을 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작 기성용은 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구자철이 완장을 차야한다며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했다.
기성용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언론에서 자철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왔고, 선수들도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사우디와 전반은 전체적으로 팀이 부진했기 때문에 자철이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과도하게 자철이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와서 불편하다. 충분히 팀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지난 대회 득점왕을 했던 것처럼 이번 대회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걱정 없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팀을 잘 이끌어서 이번 대회서 목표인 우승을 합작했으면 좋겠다"며 '단짝' 구자철의 주장론을 제기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지난 1960년 이후 반세기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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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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