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저하' 기성용, "경험으로 이겨내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07 15: 28

"체력 부족, 경험으로 이겨내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디킨 스타디움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전날 캔버라에 입성해 공개 훈련을 소화한 슈틸리케호는 전술 훈련이 시작되는 이날부터 초반 15분만 공개했다.
기성용은 훈련 전 인터뷰서 "팀에 합류한지 3일이 됐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 중요한 경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합류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집중하고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최근 소속팀서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방전됐다. 스완지의 기둥으로 성장한 기성용은 지난 2일 경기까지 소화한 뒤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이 열린 4일이 돼서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영국에서 경기를 많이 하고 왔기 때문에 100% 컨디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날씨도 덥고, 조별리그 3경기가 연달아 있기 때문에 걱정도 된다"면서 "모든 경기를 이겨낼 정도로 충분히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몸이 피곤하더라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잘 이겨내겠다"고 체력 부족을 경험으로 메우겠다고 전했다.
또 기성용은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주느냐에 따라 내 플레이도 조금 달라질 것이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선의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공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역할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A매치를 많이 뛰었기 때문에 기대나 책임감이 큰 것을 느낀다. 한 선수가 잘한다고 해서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경기에 안 나가는 선수들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나와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 장점을 활용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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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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