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핫스팟] ‘존윅’ 키아누 리브스, 우리들의 영원한 ‘액션오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1.07 16: 06

나이가 들어도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은 여전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영화 ‘존 윅’에서 녹슬지 않은 액션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존 윅’은 전설의 킬러 존 윅(키아누 리브스 분)의 복수를 다룬 내용. 전설이라 불리던 킬러 존 윅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범죄의 세계에서 은퇴한다. 행복도 잠시, 투병 끝에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앞으로 부인이 죽기 전에 보낸 강아지 한 마리가 선물로 배달된다.

강아지와 함께 지내며 슬픔을 이겨내던 존 윅에게 어느 날 괴한이 들이닥치고 받은 것보다 더 돌려주는 통쾌한 복수, 존 윅의 거침없는 복수가 그렇게 시작된다.
한때 어둠의 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전설적 킬러가 복수를 시작하는 내용은 이미 다른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임에는 분명하다. 복수의 대상을 향해 어떤 장애물이 와도 거침없이 질주하는 킬러의 모습은 영화를 보지 않고도 상상할 수 있는 진부한 그림이기도 하다.
하지만 빈약한 스토리에 비해 돌아온 ‘액션 오빠’,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은 볼 만 하다.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한 키아누 리브스는 오랜만에 액션 영화로 컴백, 녹슬지 않은 액션 실력을 선보인다.
우선 액션 자체가 신선하다. 그간 킬러들이 주로 총으로 적들과 싸워왔다면 ‘존 윅’에선 총과 쿵푸, 주짓수, 유도 등이 결합된 액션을 선보인다. 덕분에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이 한층 더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그려진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릴레이 액션을 펼치는 키아누 리브스는 마치 보는 이들이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사방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적들을 제압한다. 현실과 가상이 교차되는 듯한 이와 같은 액션은 보는 이들이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며 신선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 모든 액션을 키아누 리브스는 완벽하게 소화, 역시 ‘액션 스타’ 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매트릭스’, ‘콘스탄틴’ 때보단 조금은 살집이 붙은 모습이지만, 얼굴을 덮은 턱수염과 어딘가 모르게 고독해 보이는 키아누 리브스 만의 매력은 생생한 액션과 결합돼 영화 속 그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한다.
한편 ‘매트릭스’, ‘아이언맨2’, ‘헝거게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최고 엘리트 스턴트 전문가로 활약한 채트 스타헬스키의 첫 장편 영화 작품인 ‘존 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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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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