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타 고이치 히로시마 도요카프 감독이 내년 개막전 선발 계획을 내놨다.
7일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년만의 히로시마 복귀를 결정지은 구로다 히로키가 6일 처음으로 오가타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국제 전화를 통해 인사를 나눈 오가타 감독은 "본인의 의지가 확실히 전해져왔다. '감독 1년째지만 구로다도 돌아왔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오가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이다. 이미 베테랑인 투수에게 내가 뭐라 말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해주길 바란다"며 구로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오가타 감독은 이어 "지금까지 올해 개막전 선발 1순위가 마에다 겐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구로다가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다면 투수코치와 상의해봐야 한다"며 언질을 주기도 했다. 일본은 개막전 선발이 곧 팀의 1선발임을 뜻하기 때문에 선수 자존심 등의 문제에 있어 개막전 선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최근 메이저리그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구로다가 돌아오고 마에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좌절되면서 히로시마는 올해 확실한 원투 펀치를 갖췄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날 리그 3위로 미끄러졌던 히로시마의 아쉬움을 오가타 감독과 구로다가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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