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노을이 진다. 4인조 보컬 그룹 노을(이상곤, 강균성, 전우성, 나성호)가 더욱 짙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1년 2개월만에 컴백. 음악성이 깊어진 것도 물론이다. 멤버들은 이번 새 앨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자신들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첫 프로듀싱에 나섰다. 데뷔 13년차, 확실히 이들의 음악은 성숙해졌다.
노을은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보이지 않는 것들' 발매 기념 라이브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한곡 한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곡이 끝날 때마다 가사와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직접 작사 작곡하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가사에 담긴 의미 등을 전하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이번 앨범에 담긴 멤버들의 애정이 느껴졌다.

노을은 음악을 전하기에 앞서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리더 이상곤은 "앨범 콘셉트에 대해 반년 전부터 멤버들과 상의를 했다. 어떤 곡을 만들다가 든 생각이 있어서 툭 던졌는데 멤버들이 좋다해서 정해진 것.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세상을 살면서 느끼실 것이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멤버 나성호는 "처음 노을이 프로듀싱한 앨범. 곡을 한번씩 써보자했고, 반응이 좋아서 수록하게 됐다. 한곡 빼고는 다 우리 자작곡으로 채웠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앨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을은 차례로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였다. 이날 이상곤은 타이틀곡인 '목소리'를 선보인 뒤 "'목소리'라는 곡 작사는 제가 했고, 작곡은 와사비 사운드와 함께 했다. 가사를 설명드리자면 헤어진 옛연인의 그리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운 부분에 대한 차이가 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험담이다. 처음에는 보여졌던 것들. 처음에는 그립다가. 그 사람과 했었던 작은 대화와 익숙해졌던 사랑한다는 얘기들이 다시는 나눌수가없어 더욱 그리워지더라 그런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앨범 수록곡 전곡을 라이브와 음원으로 들려줬다. 특히 더욱 성숙해진 보컬이 인상적이었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깊어진 감성으로 자신들이 직접 쓴 곡들을 본인들이 해석해내며 완성도를 더했다.

노을은 음악감상회를 마친 뒤 간담회를 진행했다. 데뷔13년차임에도 팀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멤버 강균성은 "노을 멤버들을 만난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성격이 모나지도 않고..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노을의 앨범은 2013년 미니앨범 '흔적' 발표 이후 1년 2개월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타이틀곡은 멤버 이상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목소리'이며 총 7곡이 수록됐다.
한편 노을은 지난 2011년 재결합했으며, 오는 8일 새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에서 첫 앨범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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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B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