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돈벼락 사건 900만 원, 모두 주워가는데 걸린 시간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07 17: 43

대구 돈벼락 사건
이른바 ‘대구 돈벼락 사건’의 버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연말 대구서 한 청년이 900만 원 가량의 지폐를 길에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현장을 찍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이 지난 6일 공개됐다.

대구 돈벼락 사건은 6일 오후 대구 TBC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12월 29일 대구 서부 정류장 부근 횡단보도서 발생한 돈벼락 사건 일부가 영상에 담겨있다.
대구 돈벼락 사건 영상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가던 사람들 속에서 한 남성이 허공에 돈을 날렸다.
처음 사람들은 이 남자가 뿌린 게 지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내 5만 원 권 지폐라는 사실을 인지하자 벌떼같이 모여든다.
보행자 신호가 꺼진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지폐를 줍는데 집중하고 있다. 1분 만에 벌어진 사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남성도 내려서 줍는다.
TBC 뉴스 인터뷰에서 현장을 목격한 버스기사는 "나도 놀랐다. 순식간에 돈을 저렇게 다 주워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이벤트 하듯이 조용하게 돈을 줍고 돈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돈은 고물수집을 통해 한 할아버지가 모은 돈으로 알려졌다. 아픈 손자에게 유산으로 남긴 것. 이 돈은 현재 6일까지 200만 원 정도가 회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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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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