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편으로 새롭게 단장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측이 개그맨들의 무대가 없어져 아쉽다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서는 “시즌1의 가능성과 한계를 봤다. 앞으로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인간의 조건2’의 이민호 PD는 7일 오후 OSEN에 “개그맨으로 구성된 ‘인간의 조건’을 2년 정도 끌어오면서, 가능성도 있었지만 동시에 한계도 봤다. 개그맨 멤버들은 ‘개그콘서트’를 주무대로 하면서 다른 일정이 많기 때문에 ‘인간의 조건’ 촬영 기간 동안 집중력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배우편은 2박3일 동안의 촬영 기간 동안 다른 아무런 스케줄을 잡지 않고, ‘인간의 조건2’ 촬영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배우 멤버들이 출연하는 ‘인간의 조건2’는 시즌1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여질 것이다. 새로운 그림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조건’ 시즌1은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개그맨들을 고정 멤버로 활용, 현대 문명의 혜택 없이 지내는 일주일을 공개하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에 공개코미디 무대에서 활약하는 개그맨들의 리얼 버라이어티쇼가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지만 프로그램의 미션을 수행하는 멤버들의 다소 억지스러운 모습이 지적되기도 했다.
‘인간의 조건’은 지난 3일 방송분부터 은지원, 봉태규, 허태희, 현우, 김재영 등이 출연한 배우편이 그려졌다. 이들은 자가용, 인터넷, 돈, 쓰레기, 휴대폰 없이 사는 '오無 라이프' 미션을 수행했다.
‘인간의 조건2’ 첫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6.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 시즌1 마지막회 5.3%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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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