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이 롤챔스 개막전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보여주며, 강력한 상대인 SK텔레콤의 기선을 제압했다.
나진 엠파이어는 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개막전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양팀은 견제와 과감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듀크'이호성의 럼블이 '벵기'이성웅의 리신을 처음 잡아내면서 첫 킬을 신고했다. 하지만 바로 제라스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이 '카인' 장누리의 애니를 상단에서 잡아내면서, 양팀은 호각세를 이어갔다.

먼저 움직인 쪽은 나진이다. 후반에 강력한 SKT 조합에 대비해 나진은 초반부터 상단과 하단 타워를 빠르게 밀어냈다. 12분경 한타에서도 상대 3명을 잡아내면서 초반 주도권 잡기에 성공했다. 나진은 첫 용싸움에서 용과 3킬을 따내면서, 크게 앞서 갔다.
나진은 전 라인에서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순식간에 중단 2차 타워까지 밀어냈고 정글을 빠르게 장악했다. 28분경 SKT는 중단에서 무리하게 한타를 열었지만, 제라스와 바텀 듀오가 나란히 제압당했다.
럼블과 제드의 성장을 바탕으로 30분경 나진은 이미 점수를 24-5, 글로벌 골드는 1만4000이상 벌렸다. 결국 32분만에 나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롤챔스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4주간 진행된다. 롤챔스는 이번 시즌부터 3전 2선승으로 바뀌어 최대 3경기를 치르며, 매 세트마다 선수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밴픽 단계에서 코칭 스테츠가 참여할 수 있다.
롤챔스 코리아의 현장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OK티켓 (www.okticket.com) 사이트를 통해 해당주 경기 모두 월요일 저녁 5시부터 1시간 단위로 티켓이 판매된다.
롤챔스 우승팀에게는 1억원이라는 초대형 상금과 챔피언스 코리아로 바뀐 뒤 첫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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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