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작정하고 본방사수'가 오늘(8일) 첫 방송된다.
8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되는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TV를 시청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장동민이 아버지 장광순 씨와, 배우 김부선이 딸 이미소와 함께 출연해 부자, 모녀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작정하고 본방사수'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이 두 연예인 가족들만 출연하는, 일종의 '연예인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때문이 아니다. '작정하고 본방사수'에는 두 팀의 연예인 가족 외에도 8팀의 일반인 가족들이 출연, TV 앞에서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줄 예정이다.

3개월여 시간의 오랜 섭외과정 끝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한 일반인 출연자는 약 20명. 이들 각각의 면모들을 살펴보면 겉보기엔 아주 평범하지만, 사실 매우 '비범한' 각각의 섭외 포인트가 있다는 게 제작진의 변이다. 현장에서 평론가보다 더 거침없는 말들은 물론, 개그맨보다 더 웃긴 몸짓으로 첫 촬영부터 이들을 지켜본 제작진들을 웃음에 빠트린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전언이다.

제작인이 밝힌 출연자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일반인 출연자 그룹은 부산 해운대에 사는 32살 잘나가는 ‘청년CEO’와 그의 럭셔리하우스에 얹혀사는 '청년백수들'이다. 설명만으로도 범상치 않을 것 같은 리액션이 기대되는 이들은 실제 TV에서 음악만 나오면 앞뒤 안 가리고 춤을 춘 탓에 촬영 분위기는 마치 클럽을 연상케 했다.
서울대 기숙사에 사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담양에 사는 절대 내공의 ‘욕쟁이 엄니들’의 경우, 섭외의 다양성을 만족시킨다.
더불어 ‘가족’ 출연자 그룹의 면면도 인상적이다. TV 앞에서도 법정공방을 연상케 할 만큼 치열하게 대화하는 결혼 1년차 ‘젊은 변호사 부부’부터 보릿고개 시절을 지나 IMF까지 겪으며 고난의 세월을 견뎌낸 ‘80대 노부부’, 그리고 장모의 집에 얹혀살지만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사위와 장모’가 함께 TV보는 그림이 펼쳐진다. 또 가식제로 솔직담백함으로 똘똘뭉친 ‘20대 세 자매’와 서울 구로동 수다쟁이로 불리는 ‘중년남자와 그의 가족들'의 등장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연예인 일색인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일반인 출연진을 대거 투입, 신선함을 노렸다. 다양한 환경, 다양한 연령대의 평범한 이웃들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관찰을 통해 전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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