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개막승' 최병훈 감독, "'페이커' 이상혁을 믿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07 21: 39

"큰 고비 중 하나를 넘긴 것 같아, 기분 좋다".
최병훈 SK텔레콤 LOL팀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승리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최병훈 감독과 김정균 코치가 이끄는 SK텔레콤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나진과 개막전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병훈 감독은 "롤챔스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며 "나진은 까다로운 팀이라 어찌보면 처음에 만난게 다행인 것 같다. 뒤에 만났다면 더 힘든 경기가 됐을 것 같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최병훈 감독은 "1세트 패배 했지만 팀원들이 못해서 진 건 아니다. 일찍 제라스를 고른 상황에서 상대가 애니까지 선택할 건 전혀 생각못했다. 강제적으로 이니시에팅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은 상황에서 이상혁 뿐만 아니라 팀원들 전체가 생각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라고 1세트 패배의 이유를 설명했다.
2세트 이지훈 기용과 3세트 이상혁의 재투입에 대해서 그는 "처음부터 레드와 블루 진영에 대해 나갈 라인업과 전략을 세워둔 상황이었다. 1세트를 승리했다면 그대로 이상혁을 기용할 수 있었지만 선수의 멘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이지훈을 내세웠다. 3세트는 이상혁의 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다시 투입을 결정했다. 물론 이상혁을 믿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14경기 중 한 경기를 승리한 것 뿐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지만 전승 우승같은 목표는 아직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KT CJ 등 다른 팀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나진의 경우도 다음 경기는 오늘보다 더욱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것 같다. 팬 여러분들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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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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