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킬미힐미’, 연기+연출+스토리 모두 합격점 [종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5.01.07 23: 09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다중인격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7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가 첫 방송됐다. 다중인격장애를 앓는 재벌 3세와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담은 이 드라마는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빠른 이야기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승진그룹 황태자 도현(지성 분)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감각적으로 소개됐다. 승진그룹의 차건호 회장과 며느리 민서연 사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는 장남 차준표가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지만 파티 중 의문화제가 발생했고, 승진그룹 황태자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으로 빠르게 이어졌다.

이어 성장한 도현은 모범적, 금욕적, 정직한 인간이란 완벽한 칭찬 속에 운동까지 잘 하는 한인 유학생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친구 제니퍼가 양아버지에게 구타당하자 트라우마가 발현된 도현은 갑자기 돌변, 다중인격을 드러냈다.
도현은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제 안에 괴물이 살고 잇다는 사실을요. 놈의 이름은 신세기. 저와 동갑이고. 녀석이 나타나면 주변이 금세 피바다가 됩니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한 도현은 오리진(황정음 분), 오리온(박서준 분) 남매와 좌충우돌 첫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후 오리진의 엎어치기로 충격을 받아 신세기 인격이 발현된 도현은 “기억해.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이라고 깜짝 고백, 오리진과의 인연을 예고했다.
'상처 치유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사랑'임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이 드라마는 재회 커플 지성과 황정음, 박서준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김슬기, 간미연, 조윤호 등의 특별 출연으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킬미힐미’는 '해를 품은 달'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와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등을 연출한 김진만 PD가 의기투합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킬미,힐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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