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폭발’ LG, 후반기 ‘태풍의 눈’ 급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08 06: 45

데이본 제퍼슨(29, LG)이 폼을 되찾은 LG가 프로농구 후반기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창원 LG는 7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홈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102-85로 제압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LG(15승 20패)는 7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공동 5위 KT 및 전자랜드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었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LG는 6강은 물론 4강까지 충분히 넘볼 수 있다.
긍정적 요소는 LG 특유의 공격력이 되살아났다는 점이다. KGC전 LG는 초반부터 제퍼슨(34점, 11리바운드)과 문태종(22점, 3점슛 4방)의 슛이 폭발하면서 34-18로 1쿼터를 앞섰다. 34점은 올 시즌 프로농구 한 쿼터 최다득점 2위 기록이었다. LG는 102점을 폭발시키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과 동률을 이뤘다. 6명의 선수가 25어시스트를 합작한 조직력이 돋보였다. 속공은 11개가 쏟아졌다.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였던 제퍼슨은 부활하며 반격의 중심에 서있다. 제퍼슨은 3쿼터 중반 멋진 장면은 연출했다. ‘노 차징 반원’ 앞에서 가볍게 뛰어오른 제퍼슨은 박찬희의 제지를 뿌리치고 대놓고 덩크슛을 내려찍었다. LG가 69-49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다. 제퍼슨은 최근 5경기서 평균 29.6점으로 확실하게 물이 오른 모습이다.
1라운드 평균 10.8점, 3점슛 성공률 30.4%로 부진했던 문태종도 4라운드서 평균 15.6점, 3점슛 37.2%를 해주며 완전히 되살아났다. 김시래도 KGC전에서 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장 김영환도 14점을 보탰다. LG는 정규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점점 되찾아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는 LG에게 좋은 반등기회다. 휴식기를 마치면 김종규와 기승호가 부상에서 돌아올 수 있을 전망. 멤버구성에서 밀릴 것이 없는 LG는 후반기 프로농구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팀들도 플레이오프에서 조기에 LG를 만날 경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LG의 상승세는 후반기 프로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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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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