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가 내야수 스테판 드류와 1년 500만 달러에 계약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주요 미디어 기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드류는 450, 500, 550 타석에 각각 50만 달러 씩 총 150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신체 검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드류의 가세로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유격수, 드류를 2루수로 하는 더블플레이 콤비를 만들게 됐다. 1루수는 마크 테셰이라, 3루수는 체이스 헤들리로 내야를 구성하게 된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출장정지에서 풀려 복귀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지명타자를 맡게 될 전망이다.
지난 해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됐던 드류는 그 동안 거취가 주목 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양키스는 물론 유격수나 2루수가 필요한 팀들이 영입 후보로 꼽혔으나 그 때 마다 거론 된 것이 지난 시즌 형편없이 떨어졌던 공격능력이었다. 수비 능력은 자신이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주로 위치했던 유격수로서도 손색이 없었으나 타석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양키스에서 모두 85경기에 나섰으나 타율이 .162에 그쳤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시즌 타율 .193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서 뛴 2012년에는 .250,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는 .253으로 타율이 올랐다. 특히 2013년에는 124경기에 출장하면서 올린 타율이었다.
이 때문에 드류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다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2014년 5월까지 버텼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의 태도 역시 완강했고 결국 1년 1,010만 달러에 사인했다. 그런 다음 성적이 수직 하강했다.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유망주 롭 레프스나이더(한국계로 알려져 있다)나 지난 해 9월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던 호세 미렐라 두 유망주가 아직은 주전 2루수로 활약하기에는 불안하다는 판단 아래 드류를 잡아두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류는 지난 해 양키스 이적 후 처음으로 2루수를 맡았으며 2루수로 34경기(31경기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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