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LA 갤럭시 제라드 영입 발표... "일단 리버풀서 최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1.08 05: 54

'리버풀의 심장'이 미국으로 향한다.
LA 갤럭시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티븐 제라드의 입단을 밝혔다. LA 갤럭시는 "제라드는 올 시즌이 끝난 후 LA에 입단하게 된다"면서 "리버풀과 모든 것을 마친 후 입단하게 될 것이다. 이적을 위해 필요한 것도 많지만 모두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리버풀 근교에서 태어나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군 무대에 올라 올 시즌까지 29년간 한 팀에서 뛰는 원클럽맨이다. 23세에 주장 완장을 찬 그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리버풀의 심장'이라 불렸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005)와 FA컵(2001, 2006)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제라드는 유독 프리미어리그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제라드는 "LA 갤럭시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면서 "MLS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팀이 바로 LA갤럭시다. 그 곳에서 내가 선수 생활을 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브루스 아레나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과 잘 융합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는 "LA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리버풀을 떠나기전 까지는 그 곳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
MLS는 오는 3월 시즌을 시작한다. 그러나 제라드는 우선 이번 시즌까지 리버풀서 활약하고 EPL 시즌이 마무리 된 후 7월에 LA 갤럭시에 합류하게 된다.
LA 갤럭시와 제라드는 정확한 연봉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언론들이 예측한 제라드의 다음 시즌 연봉 400만파운드(약 67억 원)는 브라질 스타 카카(올랜도시티)가 받는 430만파운드(약 72억 원) 다음으로 MLS에서 높은 액수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확실히 지키는 MLS는 팀 연봉 총액이 310만달러(약 34억 원)를 넘어선 안 되지만 팀별로 이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한편 아레나 감독은 "제라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은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가 팀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며 입단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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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갤럭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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