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프링캠프, 키포인트는 '효율과 집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1.08 06: 48

LG 트윈스가 스프링캠프에 앞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6일과 7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1·2군 코칭스태프 전원과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서 2015시즌 운용방향을 정한 양 감독은 오는 16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명단도 확정지었다.
양 감독은 7일 워크숍을 마친 후 “워크숍에서 코치들과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아웃라인을 짰다. 1군과 2군 코칭스태프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워크숍으로 서로를 알 수 있게 됐다. 코치들끼리 야구관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워크숍에 앞서 코치들에게 파트별로 1년 계획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냈는데, 모든 코치들이 준비를 많이 해줬다. 감독 입장에서 좀 더 쉽게 2015 계획을 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도 거의 결정했다. 총 41명의 선수가 가는데 효율성을 많이 생각했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훈련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생각했다. 신예선수들의 성장을 유도하고, 베테랑 선수들은 부상당하지 않도록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스프링캠프 목표를 설정했다.   

실제로 이번 캠프에는 신예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1차 지명 고졸포수 김재성과 대졸 신인 내야수 박지규가 명단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증명한 채은성과 최승준, 그리고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고치 마무리캠프서 활약한 우투수 유경국과 이승현도 애리조나로 떠난다. 조윤준과 유강남은 애리조나서 두 번째 포수 경쟁을 펼친다.  
양 감독은 “재성이는 김정민 코치가 기본기부터 새로 가르친다. 애리조나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지규는 타격에서 평가가 좋았다. 그리고 (김)용의와 (문)선재가 외야로 가면서 내야자원이 많지 않다. 투수진은 역시 선발투수 발굴, 야수진은 채은성 최승준 김용의 문선재 등의 기량이 향상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부상이 없는 한 명단에 변화가 생길 확률은 적다고 했다. 양 감독은 “오키나와까지 41명 선수 그대로 갈 것 같다. 부상자가 나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인원으로 오키나와서 실전을 치른다”고 했다. LG는 1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후 2월 15일부터는 오키나와서 약 10번의 연습경기에 들어간다. 이미 KIA SK 야쿠르트 주니치 요미우리 요코하마 한화 삼성 넥센과 연습경기 일정이 잡힌 상태다.
스프링캠프 종료일은 3월 5일. 이틀 후인 3월 7일부터는 시범경기가 열린다. 페넌트레이스까지는 80일이 넘게 남았지만, 진짜 시작은 스프링캠프부터다. LG의 2015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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