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분들께 죄송하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존스의 약물검사 결과 코카인 성분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도핑테스트는 지난 4일 대니얼 코미어(미국)과의 타이틀전이 있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4일에 실시됐다.
이번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계속 챔피언 자격을 유지한다. 벤조일엑고닌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지정한 경기 금지약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코미어와의 경기 판정승 결과도 그대로 유효하다.

존스는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린 UFC 182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서 다니엘 코미어(36)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존스는 눈 찌르기 반칙으로 이겼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라운드서 존스가 코미어의 눈을 찔러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존스가 승기를 잡았다. 이에 팬들은 존스의 반칙패 또는 재경기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존스의 이미지는 큰 상처를 입게 됐다. 특히 마약 성분이어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존스는 이미 중독 치료 시설에 입소한 상태로 전해졌다.
존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8일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선 UFC와 나의 팬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면서 "또 나의 코치진과 스폰서들에게도 미안한 입장을 전한다. 그리고 부모님과 약혼자에게도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UFC도 존스의 약물검사에 대해 "그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정말 실망했다. 그리고 이번 결정을 내린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존스는 분명 강한 선수다. 옥타곤에서 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꼬 말했다.
존스는 2011년 24살의 나이에 UFC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스타다. 그는 8회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UFC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2년 뉴욕에서 음주운전으로 공중전화박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체포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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