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들’ 측 “단역배우, 병원 권유했는데 본인이 거절..당황스럽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1.08 09: 18

영화 ‘기술자들’ 측이 제작사가 자신의 부상을 방치했다는 단역 배우의 주장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기술자들’의 PD는 8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병원행을 거절한 건 단역배우 본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그 친구가 부상당한 건 맞다. 하지만 우리가 병원에 가야되지 않겠냐고 했을 때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밤샘 촬영이 진행됐는데 스태프들이 대기하지 않나. 그 친구는 부상을 당했는데 병원도 가지 않겠다고 해서 버스 안에서 대기하라고 오히려 배려까지 해줬다”라면서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단역 배우 조 모 씨가 ‘기술자들’ 촬영 당시 부상을 입었으나 ‘기술자들’ 제작사 측에서 이에 대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기술자들’의 제작사 대표와 PD 2명을 고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모 씨는 사고 직후 병원에 가지 못한 채 15시간 이상 촬영을 이어갔고 뒤늦게 다리와 허리, 목 부상으로 전치 24주 진단을 받았으며 유리 덮개가 깨질 위험이 충분했는데도 제작사가 사전에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사고 후에도 구급차를 부르지 않는 등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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