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아나운서’ 장예원이 ‘한밤의 TV연예’ MC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마치 그동안 줄곧 연예정보프로그램을 진행한 듯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장예원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소녀시대 멤버 수영 후임으로 첫 인사를 했다. 그는 기존 MC인 가수 윤도현과 함께 첫 호흡을 맞췄는데 신고식인데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잘해보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며 진행에 나선 장예원은 첫 방송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워낙 전임 MC인 수영이 높은 인지도와 대중적인 호감은 물론이고 유쾌하며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기에 후임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부담감을 딛고 그는 첫 진행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장예원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중계 카메라에 잡힌 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젊고 톡톡 튀는 매력과 위화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한밤의 TV연예’ MC로 첫 발을 디디면서 배우 하정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친근감 있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어느 순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는 매끄러운 진행은 그의 장기였다. 또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보조개가 파인 환한 미소와 시원시원한 웃음소리가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인터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연예정보프로그램 MC는 아나운서의 장기를 극대화해서 발휘할 수 있는 분야. 튀지 않으면서 정확한 정보 전달, 그리고 딱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장예원은 큰 실수 없이 신고식부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진행 중 오렌지 캬라멜의 ‘까탈레나’ 안무를 소화하기도 하고, 귀여운 눈웃음을 지으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장예원은 그동안 아나운서의 본업인 진행보다는 자의와 상관 없이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박태환과의 열애설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고, 젊고 예쁜 외모가 실력 발휘를 주목시키지 못하는 요인도 있었다. 때문에 이번 ‘한밤의 TV연예’ 진행이 그가 앞으로 방송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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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