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무한도전', 올해 키워드는 '소통'이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1.08 11: 36

"'#무도10주년'을 달아 올려주시면 녹화에 반영하겠습니다". '무한도전'이 2015년 첫 녹화에 앞서 시청자들에게 전한 말이다. 이는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움직임. 올해 10주년을 맞은만큼 시청자들과 함께 특별함을 만들어갈 계획으로 보인다. 
2014년의 화두는 '공감'이었고, MBC '무한도전'은 이에 가장 앞장선 프로그램이다. '미생'이 화제로 떠오르기 전부터 '무한상사'로 회사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형광팬' 특집에서는 팬들과 직접 만나 캠핑을 떠났다. 연말에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기획해 90년대 가수들로 추억을 소환,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런 '무한도전'이 올해는 '소통'을 통해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지려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새해 첫 녹화에 들어가면서 시청자들로부터 의견을 받기 시작한 것. 지난 7일부터 지속적으로 '무도'에 바라는 점을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이날 녹화에서 시청자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살펴보며 올해를 계획할 예정이다.

지난해 '무한도전'은 다양한 기획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지만, 혹독한 아홉수를 겪은 것이 사실이다. 새로 투입된 멤버 길이 지난 4월 음주운전으로 방송에서 하차했고, 11월에는 핵심멤버인 노홍철이 같은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극한알바'를 통해 몸으로 뛰며 이미지를 회복하더니 연말에는 '토토가'로 대박을 쳤다. 그렇기에 이들의 '10주년'은 더욱 중요하다. 이 좋은 분위기를 쭉 이어가야할 터다. 그 방법으로 시청자들을 찾는 모습은 역시 '무한도전'스럽다.
유재석의 진행 능력, 김태호 PD의 기획력, 10년을 함께한 멤버들의 호흡이 '무한도전'의 장수비결로 꼽히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힘은 시청자들로부터 나온다. 보는 이들을 제 7의 멤버로 만들며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무도'의 힘이다.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지려는 '무한도전'. 이들의 10주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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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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