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입단 지미 롤린스, "WS 우승은 정신력이 좌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08 11: 06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시즌 LA 다저스 내야의 핵 노릇을 해야 하는 지미 롤린스가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미디어를 상대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내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롤린스는 파르한 자이디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11이 새겨진 저지를 받았다.
롤린스는 “다저스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실패라는 목표가 있었다. 올 해도 그런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말로 새 팀에서의 각오를 피력했다.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었고 2007년 내셔널리그 MVP, 3차례 올스타, 4차례 골드 글러브상 수상 등에 빛나는 롤린스에게는 다저스의 새 유격수로서 핸리 라미레스의 공백을 느끼지 않게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LA에 온 소감은
▲설렌다. (전 소속팀)필라델피아 필리스 말고 다저스가 유일하게 뛰고 싶었던 팀이다. (롤린스는 200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필라델피아 한 팀에서만 뛰었다) .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습하지 않고 너무 좋다.
-1년 내내 컨디션을 유지하는 비결은
▲아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같이 훈련도 하고 어떤 때는 트레이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새 팀에서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트레이드가 결정 된 다음 돈 매팅리 감독과 통화하면서 제일 먼저 물어 본 것이 클럽하우스 분위기였다. 매팅리 감독이 선수들에 대해 잘 설명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내가 팀에 적응하고 내 역할을 해내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리더십에 대해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 리더십 발휘하는 것을 즐긴다.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필드에서 자연스럽게 선수들을 리드하게 된다. 클레이튼 커쇼나 아드리안 곤살레스 처럼 이미 리더십을 갖고 있는 선수들과 의견을 나눠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겠다. 리더십 발휘가 필요하면 그렇게 하고  다른 선수들을  따라가야 할 때면 따라 가겠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어떤 정신력을 갖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필드에 남아 있는 마지막 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정규 시즌에서 몇 승을 올리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정규시즌은 재능만으로 통과할 수 있겠지만 마지막 11번의 승리를 위해서는 더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승리를 위해서 정신력으로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여기에 역할을 하겠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토미 라소다 전 감독과 돈 뉴컴(1956년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수상)이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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