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후속 '애니멀즈', 아이 아닌 동물 키운다..흥행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08 13: 04

MBC 예능프로그램 '애니멀즈'(가제)가 '일밤-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선을 보인다.
'애니멀즈'는 스타와 동물이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동물 교감 버라이어티'. '아빠 어디가'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담으며 육아예능을 이끌었다면, 이번엔 아이가 아닌 동물이 나선다. 동물이 아이가 배턴터치를 한 형국이다.
'애니멀즈'가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끄는 것은 예능과 다큐의 오묘한 조합이기 때문. 이 프로그램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김현철 PD와 '무한도전'의 제영재 PD가 의기투합해 만들어낼 예정이다. 동물에 대한 '다큐적'인 시선과 웃음을 만들어낼 예능적 시선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니멀즈' 제작진 측은 MBC를 통해 "'애니멀즈'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는 ‘자립형 공동체 프로젝트’를 지향 한다”며 “동물과 인간이 힘을 합쳐 장기간 지내면서 떠오르게 될 다양한 가치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기획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출연하는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과는 다소 거리가 멀 것으로 전망된다. MBC가 "제작진은 이미 양, 당나귀, 돼지 등 프로그램에 투입될 동물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마쳤으며, 동물들이 스타들과 지낼 일종의 동물 마을도 구축했다"고 밝힌 것으로 볼 때, '애니멀즈'는 다양한 동물들로 보다 풍부한 그림을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애니멀즈'는 현재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황. 또한 소녀시대 유리가 물망에 올라 이를 논의 중이다. 서장훈을 비롯해 어떤 스타들이 동물과 공존하는 일상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가 아닌 동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일밤'의 야심찬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빠 어디가'가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듯, '애니멀즈' 또한 신선한 시도로 새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을까. 오는 25일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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