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어떤 포지션이든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08 15: 54

"어떤 포지션이든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캔버라 맥켈러 파크서 공식 훈련을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장현수는 훈련 전 인터뷰서 "선수들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팀이 한 방향으로 가려고 하다 보면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장현수는 지난 4일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서 선발 출격해 2-0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전반 몇 차례 불안한 수비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장현수는 "처음 호흡을 맞춘 멤버다. 체력적으로도 조금 문제가 있었다. 그런 부분은 완벽하지 못했다. 커뮤니케이션도 미흡했다. 보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비책을 밝혔다.
장현수는 슈틸리케호에서 멀티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본업인 중앙 수비수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합격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수비를 보다가 미드필드로 올라가면 체력적인 차이가 있다. 미드필더가 조금 더 힘들다"면서도 "감독님이 어디에 세워주든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어떤 포지션이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수는 "감독님이 공 점유율, 조직력, 간격을 많이 강조한다. 공을 뺏고 공을 가졌을 때 동료들에게 연결하고, 다시 뺏기지 않는 걸 원하신다. 그런 부분대로 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현수는 또 오만전서 수비수들이 볼을 돌리다 뺏길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워낙 그런 경기들이 많다. 아시아 팀들의 격차도 좁아졌다. 어디가 잘하고 못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런 경기들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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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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