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학교 출신, 미혼율 높고 수명 짧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1.14 16: 13

남학교를 졸업한 남성은 기대수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일본 종합지 '케이크' 1월호에는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하버드 의대에서 사회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있는 니콜라스 크리스터 교수는 '남학교 출신은 단명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관계가 좁은 사람은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에서 30세에서 69세의 남녀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남성은 2.3배, 여성은 2.8배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크리스터 교수의 주장은 이렇다. 남자는 원래 여자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약한데, 남자들만 모은 남학교는 커뮤니케이션의 패턴이 약해진다. 이후 대학교에 가고 사회에 나와도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데 서툴다는 것이다. 그는 '남학교 출신의 65세 이하 사망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여학교를 나온 여자의 사망률은 평균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크리스터 교수는 "남학교 출신은 여자와 만날 기회가 적고 미혼율이 높다. 미혼자의 평균수명이 더 낮은 건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남학교를 나온 사람은 여자와 관계맺기에 서툰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수명을 줄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크리스터 교수는 "남학교에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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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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