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지창욱, 대세가 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09 11: 49

'동해'로 얼굴을 알리며 어머니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을 때도 그가 미니시리즈를 이끄는 주연으로 활약할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힐러’를 통해 건강한 이미지에 섹시함까지 완벽히 얹어낸 지창욱은 어느새 손가락 연기만으로도 시청자를 열광하게 하는 대세가 됐다.
지창욱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서정후 역을 연기 중이다. 돈만 받으면 완벽하게 미션을 성공하는 밤심부름꾼, 힐러 서정후는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의뢰 받은 일을 위해 박봉수로 위장했을 때는 어리버리하고 귀여운 매력을 대방출하며 여심을 설레게 한다.
밤을 무대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발휘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지만, 사랑의 감정이 처음이라 순수한 면모가 돋보이는 서정후 캐릭터는 남자 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이 캐릭터는 지창욱의 폭 넓은 연기가 있어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중이다.

물오른 연기력에 만개한 외모까지 갖춘 지창욱 또한 본인의 매력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두 꺼내놓을 수 있는 창구인 ‘힐러’의 서정후를 통해 이전의 여린 소년의 이미지를 잊게 만드는 섹시함까지 대방출하는 중이다. 화면 안을 빈틈없이 활용하는 화려한 액션, 또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고독한 남자의 성장 등은 지창욱의 이미지에 덧씌워진 남성적인 모습이 그를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하고 있다.
지창욱은 앞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SBS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불운한 청년, ‘무사 백동수’에서는 민족의 영웅으로 성장하는 협객, MBC ‘기황후’에서는 순정파 황제 등을 연기한 바 있다. 그간 다양한 인기 작품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지창욱은 그만큼 대중에 여린 이미지를 강하게 노출했는데, ‘힐러’의 전면에 나선 그는 그간의 이미지를 발전시킨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믿고 보는 연기로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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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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