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첫 주연작인 영화 ‘고양이 장례식’에 대해 “내가 먼저 감독님께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강인은 8일 서울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고양이 장례식’ 캐스팅과 촬영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를 먼저 받아보고 감독님께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정말 해 보고 싶은데, 혹시 할 수 있나요? 어렵겠죠?’라며 여쭤봤다”고 말했다.
강인은 “정말 좋은 시나리오라 이 역할을 맡을 다른 배우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기회가 왔다”며, “그냥 이별이고 재회인데, 이별도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다. 그런 내용이 참 좋다”고 설명했다.

영화 촬영은 지난 2013년 진행됐다. 그는 “배경이 가을인데 겨울에 찍었다. 첫눈도 맞았다”고 웃었다. 이어, “힘든 일이 많아 누군가 투정을 부릴 법도 한데,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서로 격려하면서 파이팅 넘치게 촬영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게 있어서는 영화 주연을 한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 연기 욕심보다도, 기회가 되면 다 하고 싶다. 많은 경험을 하고 싶고, 하면 할수록 많이 늘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한편 강인은 지난 2007년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2008년 영화 ‘순정만화’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한 바 있다.
강인이 출연하는 영화 ‘고양이 장례식’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것으로, 헤어진 연인이 함께 키우던 고양이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1년 만에 만나 떠나는 1박 2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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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