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강호동·박명수 새예능, 칠전팔기 이뤄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09 10: 12

톱 MC들의 새로운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이경규, 강호동, 박명수가 신년에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리는 것. 최근 몇 년간 새 예능프로그램을 출시해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던 이들의 칠전팔기는 가능할까.
이경규는 SBS가 새롭게 준비 중이고 ‘패밀리가 떴다’ 성공을 이끈 장혁재 PD가 연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딸 예림 씨와 함께 하며 부녀간의 정을 보여줄 예정. 2월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호동은 지난 7일 첫 방송 된 KBS 2TV ‘투명인간’을 이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인들과의 놀이 대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구성이다. 아직 첫 방송 밖에 하지 않았지만 일단 웃기는 그림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박명수는 해외에서 가상 가족 인연을 맺은 스타들의 모습을 담는 KBS 2TV ‘용감한 가족’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스타들의 모습에서 훈훈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
모두 구성은 다르지만 톱 MC 3인방이 나선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세 명의 MC들은 모두 대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최근 3년간 새롭게 방송된 프로그램 중에 크게 잘된 프로그램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이 침체기에 놓여 있는 것도 한몫을 했다고 해도 간판 MC인 세 명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는 것.
요즘 방송 흐름인 파일럿 방송만 되고 정규 편성에 실패한 경우도 있고, 정규 편성의 기회는 잡았지만 저조한 평가를 받고 종영된 프로그램도 있다. 때문에 과거처럼 폭발력 있는 인기를 누리는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높은 인지도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명불허전’ 방송인으로 통하는 이들의 새로운 출발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PD는 최근 OSEN에 "비예능인들이 활약했던 관찰 예능프로그램들의 인기가 시들시들해졌다"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던 톱MC들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흐름이 된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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