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스파이’, 오늘 첫방..‘정글’ 잡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1.09 06: 20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가 오늘 첫 방송된다. ‘스파이’는 예능프로그램이 꽉 잡고 있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9일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50분물을 2부 연속 방송하는 ‘스파이’는 아들을 위해 목숨을 건 도박에 나선 어머니와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어머니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난 아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재중 배종옥 유오성 등 화려한 배우진이 기대를 한껏 높인다.
특히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었던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를 원작으로 한 ‘스파이’는 영국 가디언지의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에 선정돼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등,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몰입도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스페셜’의 명품 콤비 박현석 PD와 한상운 작,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스파이’는 원작 ‘마이스’보다 한 층 더 진한 가족애와 감동이 담겨, 첩보극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박현석PD는 “금요일 시간대가 약하다. 강한 콘텐츠 넣자는 합의가 있었다. 이왕 넣는 거 세게 넣자는 여러 부서의 고민이 있었고, 드라마국이 거기에 맞춰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금요일 10시대는 SBS ‘정글의 법칙’이 독주하고 있는 상황. tvN ‘삼시세끼’도 차승원, 장근석, 유해진 등 쟁쟁한 게스트를 앞세운 어촌 편을 준비 중이며, 또 11시 대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시청자의 시선을 독식하는 등, 이미 자리를 잡은 강력한 예능프로그램들이 ‘스파이’를 맞이하고 있다. KBS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 ‘스파이’가 예능프로그램의 공세 속에서 금요드라마라는 장르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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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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