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대어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고도 뒷심 부족으로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3(21-25, 25-18, 23-25, 25-27)으로 패했다. 매 세트 초반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마무리를 짓는 능력이 부족했던 LIG손해보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7승 14패, 승점 20점에 머물렀다.
문용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7점을 앞서 있다가 송명근의 서브에 흐름을 내준 것이 패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도 에드가가 잘 했지만, 듀스 상황 등 세트 후반에 결정력 싸움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장면을 연출했다”고 총평했다.

주포인 김요한이 3세트부터 부진했던 점에 대해서는 “점프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왔다.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스피드로 커버해야 한다. 그 점은 계속 주문하고 있다. 무릎이 좋지 않다보니 높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2세트까지 잘 싸운 점에 있어서는 “서브를 강하게 넣었고, 상대의 속공이 적었다"면서도 "하지만 송명근을 많이 잡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상대의 C퀵을 1~2개만 잡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밀어 때리는 것에 당하고 송명근을 잡지 못한 게 패인이다”라며 아쉬운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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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