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서브와 집중력으로 고비 넘겼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08 21: 37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OK저축은행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25-21, 18-25, 25-23, 27-25)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2위 OK저축은행은 15승 6패, 승점 40점이 됐다. 선두 삼성화재와는 다시 승점 10점차.
김세진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LIG손해보험도 에드가가 살아나고 있었고, 범실이 많았어도 서브가 강해 우리가 흔들렸는데 3세트 고비에서 집중력을 올려준 것이 승리 요인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세트가 넘어간다 싶을 때는 다음 세트를 준비하는데, 오늘은 중반까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몬은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기에 중간에 뺐다. 시몬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세터가 생각이 많아지니 흔들렸다. 분위기를 바꾸려고 영준이를 넣어보니 서브가 잘 들어갔다. 오늘도 서브가 잘 돼서 한 고비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마다 개인의 특징이 있다. 명근이는 서브가 잘 되면 다른 것도 잘 되고, 희채는 블로킹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오늘 명근이는 자기 장점이 나오다 보니 공격 자신감도 얻은 것 같다. 선수들이 여려서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을 하면 분위기가 뚝 떨어진다. 싸움꾼으로 변해야 하는데, 범실을 하면 벤치 눈치를 본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블로킹을 5개나 해냈던 박원빈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손 모양이 좋은 편이다. 다리가 느려서 움직임이 빠르지 않지만 맞추는 타이밍은 상당히 좋다. 원빈이가 들어오면 공격이 활발하지 못하지만 블로킹은 상길이가 있을 때보다 좋다”며 김 감독은 박원빈의 활약상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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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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