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의 모험이 통했다. 백성들을 위해 목숨까지 건 서인국의 반격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든든함을 선사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15회에는 퇴각하는 왜군을 척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광해군(서인국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광해군은 선조(이성재 분)에게 “왜군이 퇴각 전 도성안 모든 백성을 죽일 것이라고 한다. 소자는 그 백성들을 구하고 조선 땅을 더럽힌 왜적을 섬멸하고자 한다”면서 일이 잘못된다면 자신을 버려도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해는 장수태(고인범 분)를 이용, 도성과 궐에 들어가 적장 키노시타를 제거할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김 귀인(김규리 분)과 김도치(신성록 분)가 신성군의 행보를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명국이 광해군의 의중을 알게 된다면 어차피 세자로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김 귀인은 “성으로 가서 광해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게 하면 되는 것을. 조선의 세자는 군침 도는 먹잇감일터. 사냥이 쉽도록 살짝만 도와주거라”고 지시했다.
이에 도치는 적장 키노시타를 만나 조선의 세자가 지금 도성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자는 지금 명과 왜가 비밀리에 맺은 강화협상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도성 안에 잠입했다면 뜻한 바가 있었을 터. 장군께서 큰 해를 입을 지도 모른다”면서 자신이 바라는 것은 조선 세자의 죽음이라고 밝혔다.
적장 키노시타는 광해군을 잡기 위해 도성 안 조선 남자들을 모두 잡아들였다. 이어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광해군이 나타날 것을 종용했다. 이에 광해군은 “내가 세자다”라고 말하며 나섰지만, 이내 여기저기서 자신이 진짜 왕세자라고 외치며 광해군을 보호했다.
혼란에 빠진 키노시타는 고산(이기영 분)을 불러 왕세자를 찾으라고 명령했지만, 고산 또한 이 곳에는 왕세자가 없다고 거짓말하며 광해군을 도왔다. 옥에 갇힌 광해군은 “도성을 떠날 때 저하께서 직접 나서 백성들의 피난을 돕는 것을 보았습니다. 임금께서 도성을 떠나시던 날. 저하께서는 저희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습니다. 세자 저하는 우리가 지킬 것입니다”고 말하는 백성들 덕분에 감격했다.
이에 힘을 얻은 광해군은 자신을 믿고 따라준 백성들의 도움으로 적장 키노시타 제거에 성공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활극이다.
'왕의 얼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