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헬로 이방인', 리지의 친화력은 국적도 불문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1.09 07: 02

애프터스쿨 리지가 국적을 불문한 친화력을 보였다. 이방인들 앞에서도 리지는 리지였다.
리지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에서 출연진과 함께 부산여행에 동참했다. 처음 보는 이방인들도 리지에겐 그저 친구였다.
이날 방송에서 리지는 부산 출신으로서 이방인들의 여행을 안내했다. 그는 사방이 뚫린 2층 버스에서 콩고 출신 프랭크에게 "콩고에서 잘생긴 얼굴이냐"고 먼저 질문을 건넸다. 또한 "얼굴은 괜찮은데 몸에 문제가 있다"며 리지의 몸매를 지적하는 프랭크에게 "난 엉덩이 안 커도 된다"며 쿨하게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리지는 이들 앞에서 아이돌이 마지막까지 지켜야할 메이크업도 훌훌 벗어버렸다. 찜질방을 찾은 리지는 더위에 힘들어하며 정성스럽게 붙인 속눈썹을 하나하나 떼어냈던 것. 찜질방에서 가장 먼저 나온 그는 "화장 지우면 안되냐"면서 곧장 이를 실행했다. 아이돌 리지에서 소탈한 박수영으로 돌아온 그는 회식비에 대한 질문에도 "소속사 대표님이 있다"며 능청스레 답했다.
자연스럽게 부산 친구도 이방인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놀이동산으로 초대했다. 비록 "이 양아치야"라는 예상치 못한 독설이 먼저 날아왔지만, 리지의 친구는 출연진과 잘 어울려 겨울바다를 맞으며 놀이기구를 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놀이동산을 찾아 이방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했고, 태종대로 향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신선한 회를 함께 먹으며 부산의 진짜 정취를 느꼈다. 찜질방에서는 양머리를 해보이며 이방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지는 특별한 게스트로 함께 했지만 마치 원 멤버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스스럼 없이 이방인들과 대화했고, 게스트임에도 먼저 말을 건네며 토크를 이끌어냈다. 그런 그에게 수줍음은 없었다. 리지는 '폭풍 친화력'으로 부산 여행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한편, '헬로 이방인'은 오는 1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mewolong@osen.co.kr
'헬로 이방인'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