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던 포수 J.P.아렌시비아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
9일(이하 한국시간)볼티모어는 아렌시비아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볼티모어 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아렌시비아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아렌시비아는 이른바 ‘모 아니면 도’ 식 타격 능력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굳히지 못하고 있는 선수다.

201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해 2011년부터 3년간 23홈런 - 18홈런 -2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진도 133개 – 108개 - 148개를 기록했다. 당연히 같은 기간 출루율 역시 .282/.275/.227에 머물렀다. 2011시즌 OPS가 .720까지 올랐던 선수임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대목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토론토에서 주전포수였음에도 2013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에 실패했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1년 18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 해 텍사스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프린스 필더 대신 1루수로 22경기에 나서는 등 63경기에 출장했으나 .177/.239/.369/.608에 그쳤다. 홈런은 10개였고 삼진은 62개였다. 5월 중순에서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약 두 달 간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8경기에 출장하면서 14홈런 .279/.320/.542/.862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렌시비아는 볼티모어에서도 텍사스에서 처럼 포수, 1루수, 지명타자 포지션을 백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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