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떠난 빌링슬리, 복수 구단 영입 의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09 03: 4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잊혀지는 것으로 보였던 전 LA 다저스 우완 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몇 몇 구단들로부터 계약협상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FA 우완 투수인 빌링슬리에 대한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찾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오퍼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1일 LA 다저스가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하는 대신 3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결별한 뒤 다시 들려오는 계약관련 소식이어서 의미가 있다. (당연히 에이전트의 언론 플레이 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지난 해 12월 FOX SPORTS의 잭 맥그루더 기자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빌링슬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협상 움직임이 드러난 적은 없었다.
빌링슬리는 2007년12승(5패)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지만 2013년부터 부상에 허덕였다.  그 해 4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던 빌링슬리는 지난 해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다시 부상을 당했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까지 했으나 지난해 6월 다시 통증이 도졌고 당시에는 오른 팔 근육 조직이 일부 상한 것(우완 굴근군 부분 손상)으로 밝혀졌다.
빌링슬리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 지명됐으며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