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9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불펜 투수 서지오 산토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이다. 다저스의 산토스 영입은 지난 연말 LA지역지인 LA 타임스 등에서 보도한 바 있다.
1983년 생으로 올 해 32세인 산토스는 2002년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1라운드(전체 27위) 지명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매우 늦었다.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처음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메이저리그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으나 마이너리그에서 피칭을 시작한 것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옮긴 2009년부터 였기 때문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년 등 총 5년 동안 불펜 임무를 맡았다.
지난 해 26경기에서 21이닝을 소화하면서 3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8.57이었다. 5시즌 동안 통산은 18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통산 WHIP=1.320, BB/9=4.4, K/9=11.3이다.

산토스는 토론토로 이적 후 팔근육 통증에 시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11년 9월 2012년부터 3년 820만 달러 + 구단 옵션 3년 조건으로 한 계약을 이어 받았던 토론토는 지난 11월 구단옵션을 포기하고 75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서 지명할당했다.
산토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두 시즌을 보낼 때는 각각 56, 63경기에 등판했다. 특히 2011시즌에는 마무리로 30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다저스에서도 몸상태가 가장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년도인 2010년에는 직구 평균수속이 95.5마일(이하Fangraphs 자료)에 이르렀고 팔이 아픈 가운데도 지난 해 평균 구속 93.8마일을 유지했다. 슬라이더(86.1마일), 체인지업(85.2마일) 등 세가지 볼을 던지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초반 2시즌 동안에는 커브 볼도 구사했었다.
산토스는 LA에서 태어났으며 LA 인근 산타아나에서 고교를 졸업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마이크 볼싱어, 크리스 해처, 후안 니카시오 등 불펜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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