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혜경이 자신에 대한 악플이 담담하다고 밝혔다.
안혜경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악플이 이젠 담담하다"며 "하루가 지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 그날은 인터넷 기사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오히려 걱정해주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악플도 담담하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씁쓸했다. 이후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는 연애에 대한 질문에도 조심스러웠다. 그는 "연애 이야기는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 먹는다. 지금은 일 할 때 같다"고 말했다.


또한 "30대가 되면 성공할 줄 알았다.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철없던 20대가 아니라 30대 초반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렇다면 지금 이 나이가 됐을 때 지금보다 훨씬 전문적인 사람이 돼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사랑 보다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쩌다 보니 2013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쉬었다"는 그는 잔고가 바닥나는 경험을 했다. 그는 당시를 "일에 쪼들리고 상황에 쪼들렸다. 바닥으로 꺼지는 느낌을 처음 경험했다"고 표현했다. 그때 만난 것이 연극 '가족입니다'였다. 그는 연극에 '올인'했고, 덕분에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남았다.
예전에는 생각이 많았다는 그는 "작품을 결정할 때 나에게 도움이 될지 여러모로 고민했다. 그 생각 자체를 접었다. 도움이 되니까 작품이 나를 찾아왔다는 마음이다. 일이 있어 좋고,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좋다.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혜경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떴다 패밀리'에 철부지 맏딸 최동은 역으로 출연 중이다. 대학로 꿈꾸는 공작소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가족입니다'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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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