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앱 스토어가 신기록과 함께 2015년 새해를 맞이했다.
애플은 9일(한국시간) 전 세계 앱 스토어 사용자들의 1월 첫째 주 결제액이 5억 달러(약 5480억 원)에 이르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1일은 앱 스토어 사상 최고 일일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앱 스토어는 매출이 50% 상승하고 앱 개발자에게 돌아간 수익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14년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지금까지 앱 스토어 개발자들이 앱과 게임의 판매로 거둔 누적 수익은 250억 달러(약 27조 4000억 원)이다.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진 iOS 8 업데이트 이후로 개발자들은 창의적인 앱을 출시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전 세계의 앱 스토어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에디 큐(Eddy Cue) 수석 부사장은 "앱 스토어와 우리 개발자 커뮤니티는 기록적인 한 해였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우 좋은 출발을 하게 되었다"면서 "우리는 개발자들이 iOS 사용자를 위해 앱에 불어 넣는 창의성과 혁신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개발자들은 지금까지 25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연말 시즌 앱 스토어 사용자들은 독점 컨텐츠를 담은 'RED 지원 앱' 대한 모든 수익금을 에이즈 퇴치를 위한 범세계 기금(Global Fund)에 기부하는 RED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로써 이번 분기 애플이 RED에 기부한 금액은 사상 최고 금액인 2000만 달러(약 219억 2000만 원)로, 애플이 RED와의 파트너십 이래 기부액은 1억 달러(약 1096억 원)를 넘어섰다.
다양한 규모의 개발자들은 앱 스토어의 24개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iOS를 위한 놀라운 앱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특히 환상적인 게임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를 만든 영국의 ustwo, 기발한 직관적인 게임인 크로시 로드(Crossy Road)의 제작사인 호주의 Hipster Whale과 애플 앱 스토어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퍼즐 게임 쓰리스(Threes!)를 개발한 미국 Sirvo 등 새로운 세대의 독립 게임 개발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Hipster Whale의 공동 창업자 매튜 홀(Matthew Hall)은 “Crossy Road가 App Store에서 작년 말 6주 동안 이렇게 놀라운 성공을 거두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여 App Store에 선보였고 한두 달 만에 전 세계의 App Store 차트를 석권했으니 이는 대단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2014년 앱 스토어 개발자들이 이룬 혁신에는 우수한 앱을 더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Swift)가 지원된 iOS 8과 헬스키트(HealthKit)과 홈키트(HomeKit)와 같은 유용한 프레임워크의 도입이 큰 역할을 했다. 건강 및 피트니스 관련 개발자들은 헬스키트를 통해 건강(Health) 앱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홈키트는 집안의 가전을 자동으로 식별, 구성, 통신 및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iOS 8은 또한 A7 및 A8 칩 성능을 극대화하는 그래픽 기술인 메탈(Metal)을 적용해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앱 스토어는 앱 프리뷰, 앱 번들, 출시 전 앱의 베타테스트에 사용할 수 있는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 등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하였으며, 12세 이하 어린이용 앱을 소개하는 확장된 어린이(Kids) 카테고리와 중국 고객들을 위한 결제 수단인 차이나 유니온페이(China UnionPay), 안전하고 간편한 구매를 위한 애플페이(Apple Pay™)를 도입했다.
미국에서 10월에 시작된 애플 페이 서비스는 많은 고객, 매장, 앱 개발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참여 금융기관도 증가해 이제 미국의 신용카드 구매액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은행과 결제 서비스 회사들이 애플 페이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밍데일스(Bloomingdale’s), 디즈니 스토어(Disney Store), 듀에인 리드(Duane Reade), 월 그린스(Walgreens)과 같은 주요 소매 유통점들도 애플 페이를 도입해 많은 소비자들이 결제의 편의성, 보안, 개인정보 보호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있다.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HotelTonight, OpenTable, Target, Ticketmaster의 앱도 인기를 얻고 있다.
HotelTonight의 CEO 샘 쉥크(Sam Shank)는 "호텔투나이트(HotelTonight)가 애플 페이를 도입하자 고객들의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면서 "우리의 기존 고객들은 애플 페이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으며, 쉽고 안전한 결제수단 Apple Pay로 인해 새로운 고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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