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정상' EXID, 단순히 직캠 효과일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1.09 09: 03

[OESN=김사라 기자] 걸그룹 EXID가 역주행으로 음원 차트 석권에 이어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SNS ‘직캠’으로 화제를 모은 ‘위아래’는 직캠효과 그 이상을 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방송에는 2015년 첫 1위를 거머쥔 EXID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는 이들의 데뷔 후 첫 1위. 감격스러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ID는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고 “지금도 실감이 안 나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처음 1위하는 거다. 정말 값진 트로피다.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EXID의 1위가 특별한 이유는 역시 역주행. EXID는 지난해 8월 ‘위아래’를 발매한 후 잔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행사장에서 찍힌 이들의 ‘직캠’ 영상은 10월경 SNS에 퍼지기 시작했고, EXID는 2014년 마지막까지 식지 않고 화제가 됐다. 결국 이들의 인기는 2015년까지 넘어와 영예의 음악 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단순한 직캠 효과일까? 5개월 전에 발표한 곡으로 1위에 오르는 일은 분명 기적적이다. 하지만 EXID는 온라인 상 화제를 모으는 데에 멈추지 않고 음악적으로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쟁쟁한 가수들의 컴백 속에서도 EXID는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순항 중. 이들의 인기는 단지 관심과 호기심이 아닌 ‘인정’과 ‘응원’인 것 같다.
‘위아래’는 EXID라는 그룹을 알렸고, 이제는 EXID가 본격적으로 활보할 때다. 이들의 2015년은 지난해보다 중요하다. 가요계 획을 그은 ‘역주행 1위’가 기적이었는지, 운명이었는지는 이들의 다음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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