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즈', '아빠' 부진 씻고 '슈퍼맨' 대항마 될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1.09 09: 03

'애니멀즈'가 '일밤-아빠어디가' 후속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아빠어디가' 시즌2의 부진을 씻고, 승승장구 중인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물리칠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MBC는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새 동물 예능의 프로그램명을 '애니멀즈(가제)'라 칭하고, 소개에 나섰다. '애니멀즈'는 스타와 동물이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는 자연 속에서 스타와 동물들이 함께 먹고 생활하는 이야기로, 색다른 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소재다.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가 된 동물과의 소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각종 SNS에 동물 사진 및 영상이 인기를 모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다큐멘터리 PD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PD가 의기투합했으니 더욱 '믿고 볼 만'하다. '애니멀즈' 연출에는 ‘아마존의 눈물(5부작, 2009.12.18.~2010.02.05 방영)’로 유명한 김현철 PD와 '무한도전'의 흥행 제조기로 잘 알려진 제영재 PD(무한도전 2008~2009, 2013~2014 연출)가 만났다. 제영재 PD가 선사할 풍성한 재미와 김현철 PD의 동물과 생태에 대한 부드러운 시선이 융합돼 더욱 고품격의 재미가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다양한 동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했다고 알려져 '애니멀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될 전망. 이에 '애니멀즈'가 일요일의 절대 강자가 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아이들의 귀여움으로 시청률을 사수하는 중. 이에 '애니멀즈'의 색다른 귀여움과 볼거리가 이에 대항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애니멀즈’가 '아빠어디가'가 유아 버라이어티의 장르에 붐을 일으킨 것처럼 '동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흥행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다.
한편 '일밤'은 '진짜 사나이'와 '애니멀즈' 체제로 재편하게 됐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