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던전앤파이터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게임업계의 기린아에서 이제는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로 미국 독립야구에서 활약까지 했던 허민이 위메프 해고 논란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달 1일 위메프는 11명의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를 채용했다. 이들은 2주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후 평가에 따라 정식 채용이 결정되는 형태로 근무를 시작했다.
11명의 신입 MD들을 수습 기간 동안 서울 전지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음식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위메프에서 판매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는 정직원들이 수행하는 업무와 동일하다.

그들은 배정받은 지역에서 위메프와의 할인 계약을 위해 하루에만 50여 개가 넘는 음식점을 방문했고, 밤 12시가 다 돼서 퇴근하는 일은 비일비재했지만 2주간의 수습기간이 끝나자 11명의 신입 MD들은 일제히 해고됐다. 문제는 이 같은 행태가 처음이 아니라 그동안 반복되어 있으며 그 뒤에는 창업주 허민이 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허민 창업주도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다.
위메프 창업자 허민은 서울대 공대 출신 사업가로 28세 무렵 거듭된 실패로 인해 빚이 30억원이나 있던 사람. 하지만 2005년 자신의 회사 네오플에서 출시한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 일어섰고, 지난 2008년 네오플을 3800억 원에 넥슨에 매각했다.
업체 매각이후 홀연 미국 버클리음대로 유학을 갔던 그는 2010년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를 만들면서 사업가로서 기질을 발휘했다. 또한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 지난 2011년 고양원더스를 창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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