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KBS 2TV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편집에 대한 불만을 전한 가운데, ‘작정하고 본방사수’ 측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작정하고 본방사수’의 한 관계자는 9일 오전 OSEN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의 화면을 보고 김부선 모녀가 귀엽다는 취지의 대화를 이어갔다. 이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는 발언이다”며 “하지만 단편적인 발췌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 방송 자체를 보면 시청자가 오해할 부분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부선이 주장하는 ‘악마적인 편집’과 관련해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시청자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담아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신경 써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지난 8일 첫 방송된 '작정하고 본방사수'에서 딸 이미소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던 중 삼둥이에 대해 "진짜 못생겼잖아. 진짜 우리나라 오리지날 토종 같이 생겼잖아. 못생긴 게 정말 귀여운 거야. 얼굴이 조그맣고 쌍꺼풀이 딱 지고 코 오똑하지 않고 못난이 삼형제들 같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에서는 삼둥이의 외모를 두고 평가를 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올라왔다.
이에 김부선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일국씨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를 제가 얼마나 예뻐하는지 아세요? 대한민국만세 부모들이 애기들 교육을 너무 잘 시킨다고 극찬을 했건만, 시청률이나 올리려고 악마적인 편집으로 날 또 힘들게 하네요. 정말 유감입니다. 염피디 김피디"라고 제작진을 향한 불만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댓글로 "장염으로 촬영을 할 수 없는데도, 그들 욕심? 채우려고 1주 한 번 촬영하기로 약속했음에도 2주를 해줬고 그 와중에 송일국 씨네 가족들 애기들만 강제 시청 요구했고 너무 화가 나서 그런 말은 했어요"라고 '못난이'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렇게 잘사는 집 아이들..호화롭게 사는 애기들만 방송에서 보여주는 것이 문제다. 작은집에서 여유 없이 근근이 살아가는 집 부모들은 얼마나 위화감이 생기겠는가? 좋은 교양프로 같은 것도 좀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항의? 하던 차였고 방송에서 무조건 잘 사는 집 애기들만 보여주는 거 문제 있다고 했지요. 세상에 그 천사 같은 귀여운 애기들에게 독설을 날렸다고 언론에서 마녀사냥을 시작했네요. '작정하고 본방사수' 날 이용하시려고 작정 하신 것 같은데 정말 해도 너무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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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본방사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