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매드클라운이 나쁜여자에 당하는 남자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통쾌한 랩을 선사했다.
매드클라운은 9일 정오 세 번째 미니앨범 ‘피스 오브 마인(Pice of Mine)’ 타이틀곡 ‘화’를 공개했다. ‘화’는 나쁜 여자에 당하고 휘둘리면서도 그녀를 떠나지 못하는 남자의 복잡한 감정을 담은 곡. 매드 소울 차일드의 진실이 피처링을 맡았다.
매드클라운 특유의 잔잔한 듯 또박또박한 랩핑과 세련된 멜로디가 또 하나의 개성 있는 곡을 탄생시켰다. ‘귀에 때려 박는’ 그의 하이톤 랩, 그리고 그루비하면서도 섹시한 진실의 보컬이 맛있게 어우러졌다. ‘화가 나는’ 내용이지만 곡의 흐름은 어딘가 구성지고 흥을 돋우는 느낌이라 오랫동안 귀에 여운을 남긴다.

여성 파트 가사에는 ‘내가 더 아파, 내가 더 사랑해’, ‘내게 미친 널 보고 있으면 난 웃지’ 등 건방질 정도로 도발적인 여성의 말이 담겼다. 남성 파트에는 ‘내가 미친건지 네가 미친건지 미친 너를 못 떠난 내가 미친거지’ 등 욱하면서도 감정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남성의 마음이 직설적으로 들어 있다. 매드클라운과 진실은 마치 대화를 하듯 노래를 주고 받으며 재치 있는 구성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는 EXID의 하니가 함께 했다. 매드클라운과 하니는 때로는 사이 좋은 커플처럼 보이지만 곧 갈등을 드러내며 곡의 가사와 어우러지는 연기를 했다. 도도한 표정으로 ‘나쁜 여자’를 완벽하게 연기하는 하니와 머리를 쥐며 괴로워하는 매드클라운의 모습이 재치 있게 담겼다.
한편 매드클라운은 이날 타이틀곡 ‘화’를 포함한 미니앨범 ‘피스 오브 마인’ 수록곡을 전부 공개, 앞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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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