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창원 사장 "올해는 봄데소리 듣지 말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1.09 11: 12

"봄에만 잘해서 '봄데'라고 하는데, 올해는 봄데소리 듣지 말자."
롯데 자이언츠가 2015년 명예회복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을미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시무식에는 이종운 감독과 이창원 사장, 이윤원 단장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선수단에게 "올해는 봄데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작년을 되돌아보며 "아쉬움이 남는 1년이었다. 많은 팬들은 여전히 마음을 닫고 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서 명예회복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사장은 'Restart 2015,다시 뛰는 거인의 심장'으로 정해진 2015년 공식 구호를 공개했다. 그는 "가슴 때리는 야구를 하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이 감독은 선수단에게 "휴식 시간을 잘 보내야한다. 방에서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왜 쉬는지 알아야한다. 이제까지 충분한 휴식이 부족했던 것같은데, 휴식을 잘 활용한다면 컨디션 관리가 용이할 것이다. 그리고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돈을 받은만큼 야구를 해야한다. 작년 실패에서 교훈을 얻자"고 말했다.
시무식으로 2015년 첫 일정을 시작한 롯데 선수단은 1월 16일 1군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로 출발한다. 이들은 2월 15일 입국한 뒤 곧바로 다음 날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3월 4일까지 실전위주로 훈련을 한다. 한편 퓨처스 선수단은 1월 16일부터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하다가 2월 2일 대만으로 출발, 3월 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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