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지소울이 15년의 연습생활 끝에 오는 19일 데뷔한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소울이 9년 만에 본인이 작사 작곡한 음악 20곡을 들고 귀국했다. 난 내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15년 전 그 수줍던 아이가 내 앞에 놀라운 아티스트가 돼 서있었다”는 글과 함께 지소울의 티저가 담긴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영상은 짧으면서도 임팩트가 있었다. 지소울의 ‘커밍 홈(Coming Home)’으로 이름 붙여진 티저 영상 속 지소울은 홀로 자신의 공간과 녹음실 등 다양한 장소를 바쁘게 누비는 모습이다. 영상 후반에 ‘아임 커밍 홈(I’m coming home)’이라는 가사의 짧은 노래가 담겼는데, 마지막에는 ‘지소울 2015.01.19 0AM’이라는 글과 함께 ‘앨범&뮤직비디오 릴리즈(Album&MV Release)’라는 문구가 담겨 컴백 일정이 밝혀 있다.

박진영은 장문의 글을 통해 2001년 지소울과의 첫 만남을 설명하며 “그의 재능이 너무 놀라워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이라 최소한의 지원 밖에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열심히 연습하며 스스로를 키워갔다. 그의 노래는 어느새 미국 음악인들도 놀라는 수준에 이르렀고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와 그의 미국 데뷔 앨범 제작에 합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준비 과정 중 뜻밖에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터지고, 한국과 달리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미국의 음반사들은 모두 긴축 재정과 구조조정에 들어가며 위험부담이 높은 프로젝트들을 백지화 시켰다”며 지소울이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잠시 접어야 했던 일을 설명했다.
박진영은 지소울에 컴백에 대해 “아팠던 어린 시절, 힘든 가정형편, 타국생활의 외로움, 그 모든 게 이 친구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이제 이 친구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며 흥분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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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울 티저.